러시아군, 키이우 쉬지 않고 폭격... 사흘째 협상 이어갈 듯
러시아군, 키이우 쉬지 않고 폭격... 사흘째 협상 이어갈 듯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3.16 14:16
  • 수정 2022-03-16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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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 "헤르손 완전 장악"
유엔, 우크라이나 주민 300만명 이상 난민 전락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16일(현시지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사흘째 4차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하일로 포돌라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 트위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16일(현시시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사흘째 4차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하일로 포돌라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 트위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에 대에 끊임없이 폭격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비탈리 클리치고 키이우 시장은 35시간의 통행금지를 발표했으나 폭격은 멈추지 않고 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통금 명령 이후에도 공습을 계속하면서 곳곳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폭발음이 들렸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클리치고 시장은 "어렵고 위험한 순간"을 경고했다.

이날 새벽 키이우 중심가에 있는 무기 제조회사 건물이 미사일 한 발을 맞아 창문이 모두 깨졌고, 또 다른 아파트 두 채가 공습을 받아 한 채는 불에 탔다.

이날 공습으로 최소 2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CNN은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후 해가 지기 시작하자 폭발음이 들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뿐만 아니라 중부 드니프로 공항에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해 활주로와 터미널을 파괴했고, 북동부 하르키브에도 포격을 가해 창고와 주택 등이 파괴됐다.

◆ 러시아 국방부 "남부 헤르손 완전히 장악"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남부 전략지역인 헤르손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의 모든 영토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다.

크름반도와 인접한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주요 목표지였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해 '인민공화국'을 선포하는 국민투표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군에 2주간 포위 되면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극에 달한 남부 마리우폴의 상황은 더욱 절박하다.

마리우폴에서 사망한 민간인은 공식적으로 2400명으로 확인됐지만 시 당국은 사망자가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리우폴에 고립된 사람들도 2만~4만 명에 달한다. 마리우폴에서는 주민들을 태운 차량 2000여 대가 추가로 대피에 성공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대표단, 사흘째 협상 이어갈 듯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 14일 4차 회담을 시작한 이후 사흘째인 16일에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평화회담이 보다 현실적으로 들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협상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라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근본적인 모순"이 있지만 "확실히 타협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포돌라크 보좌관은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휴전과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철군,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매우 어렵고 끈질긴 협상 절차다. 근본적인 모순이 있다"면서도 "확실히 타협의 공간이 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도 우크라이나 측과 "매일, 1주일에 7일 동안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찰스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데 진지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 유엔, 우크라이나 주민 300만명 이상 탈출

유엔이 러시아의 침공 시작 후 300만명 이상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했으며 1분에 어린이 55명이 난민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 2월24일 이후 300만381명이 우크라이나를 떠났다고 밝혔다. 

유엔은 전쟁이 시작된 후 매일 7만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난민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대변인은 "유니세프에 따르면 매분 55명의 어린이들이 나라를 탈출하는 것과 같다. 거의 1초에 한 명 꼴이다"라고 말했다.

또 3세에서 17세 사이의 어린이 570만명이 교육에 대한 접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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