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의 소리 보도

북한 노동신문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모습을 나타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11축(양쪽 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이동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모습을 나타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11축(양쪽 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이동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 평양 순안비행장에 미사일 발사를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치됐다고 미국이 소리(VOA)가 보도했다.

VOA는 15일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 12일 순안비행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에 새로운 콘크리트 토대가 설치된 것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포착된 구조물은 북한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미사일을 쏠 때 지지대 역할을 하는 콘크리트 토대 2개로, 순안공항 북쪽의 활주로와 유도로 사이에 자리했다.

이들 토대는 폭이 50m로 같고 길이는 각각 220m, 100m 규모라고 VOA는 보도했다.

순안비행장의 콘크리트 토대가 건설된 시점은 지난 8∼9일로 추정되며, 12일 사진으로 확인된 토대보다 더 넓은 범위에 콘크리트를 깔았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순안비행장에서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화성-17형)의 성능 시험을 위한 시험발사를 했다.

북한은 과거 이동발사차량이 올라설 수 있는 콘크리트 바닥을 만든 뒤 차량을 그 위에 올려 미사일을 발사했다.

2017년 7월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도 콘크리트 토대 위의 8축 TEL에서 쐈고, 같은 해 11월 화성-15형 발사 때도 9축 TEL이 같은 형태의 시설에 위치했다.

콘크리트 토대 건설은 지반이 연약한 장소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때 발사대가 망가지거나 미사일 궤도가 틀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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