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집중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집중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의당이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벙어리’ 발언에 대해 “장애인 비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오현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선거 막바지, 거칠어진 언사가 이제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까지 표현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일 윤 후보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반응에 대해 “도발이라는 말도 못 한 벙어리 행세를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당 대변인이 “꿀 먹은 벙어리”라고 쓴 논평을 공유하며 “막말 쩐다”, “장애에 대한 비하가 일상화됐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이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자당의 대표도 ‘벙어리’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사과가 필요하다고 한 만큼 윤석열 후보는 장애인 비하 표현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또 “사과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간다면 전형적인 내로남불임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정치권에서 장애인 비하 표현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이러한 표현이 쓰일 때마다 정쟁의 도구로만 이용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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