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겹 입고, 착착 감고, 꽁꽁 막는' 황사패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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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는 유난히 황사가 일찍 찾아왔다. 2월 말에 첫 황사가 발생했는데, 기상청은 3~4월에도 최악의 황사가 몇 차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환경보전 시설이 열악한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는 카드뮴, 납, 실리콘 등 중금속이 많이 섞여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황사기간 중에는 한 사람이 평균 흡입하는 먼지 양의 3배 이상을 더 마시게 되며, 먼지에 포함된 금속성분도 2∼10배 가량으로 증가한다. 이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피부 알레르기,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킨다.

알레르기성 비염환자나 천식이 있는 사람들은 황사가 있을 때는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다녀야 한다. 그리고 목이 칼칼해지고 이물질을 삼킬 수도 있으므로 말을 삼가고 금연하는 게 좋다.

황사나 먼지 등이 피부에 많이 묻게 되면 따가움을 유발하고 심하면 발진이나 발열·부종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모래먼지가 피부에 달라붙어 엉기지 않도록 유분이 적은 화장품을 사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나 메이크업 베이스를 이용해 피부에 보호막을 씌운다. 또 이 물질이 달라붙기 쉬운 립스틱은 피하고 최근 유행하는 반짝이 파우더는 바람에 날려 안과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한다.

'렌즈족'들에게 황사는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렌즈착용으로 건조해진 눈에 모래먼지가 들어가 렌즈에 흠집이 생기거나 각막을 자극하면 상처가 쉽게 난다. 황사시에는 가급적이면 안경을 착용하고 눈이 가렵고 충혈되는 등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찬물에 눈을 대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가 누그러진다. 그러나 안약을 남용해 백내장과 같은 더 큰 병을 부를 수도 있으니 자가진단은 피하고 전문의를 찾아가 처방을 받는 게 좋다.

외출을 삼가는 것이 질환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불가피하게 외출을 할 때는 '겹겹이 입고 착착 감고 꽁꽁 막아야'한다. 일명 황사패션이라 불리는 이 세 가지는 먼지를 털기 쉽도록 여러 겹의 옷을 입고, 황사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마스크나 머플러 등으로 가리고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 부위를 충분히 가려주는 방법이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상식은 꼭 실천해야 한다.

도움·강남 밝은세상안과, CNP차앤박 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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