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매매 4만1709건, 22.4%↓

서울 마포구 ⓒ홍수형 기자
ⓒ홍수형 기자

지난 1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4만건으로 8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1709건으로 지난해 12월의 5만3774건 보다 22.4% 감소했다. 지난해 1월의 9만679건보다는54%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3년7월 3만9608건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4831건으로 전월 5394건 보다 24.4% 줄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2만1573건에서 1만6209건으로 24.9% 줄었고, 지방도 3만2201건에서 2만5500건으로 20.8%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4465건으로 전보다 19.7% 감소했고, 빌라·다세대 등 아파트 외 주택 거래는 1만7244건으로 26.0% 축소됐다.

지난해 5월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9만8천여 건 이었으나 6월 8만9천여 건, 7월 8만9천여 건, 8월 8만9000여 건, 9월 8만2천여 건, 10월 7만5천여 건, 11월 6만7천여 건, 12월 5만4천여 건 등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주택 가격 급등 피로감과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가 짙어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출 규제, 금리 인상이 주택 매매 수요 위축을 불러온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연말에 이어 새해 들어 갈수록 감소폭이 커지며 주택시장이 위축되고 있고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극심한 눈치보기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부동산업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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