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송두환 위원장 명의 환영성명 발표

2020년 6월 23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정문 앞에서 복직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참석자와 인사를 나누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여성신문
2020년 6월 23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정문 앞에서 복직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참석자와 인사를 나누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여성신문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37년 만에 복직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4일 송두환 위원장 명의의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인권위는 “해고노동자 김진숙의 삶은 우리나라 노동운동과 민주화투쟁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며, 그의 복직은 단순히 개인의 명예회복을 넘어서는 인간 존엄성의 회복이자, 군부 독재 시대에 자행된 국가폭력의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가 다시 노동자로 일터에 돌아가게 된 것에 다시 한번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인권위는 “노동자에게 해고는 단순히 일자리를 잃는 고통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해고는 살인이다’라고 표현될 만큼 노동자 개인과 그 가족, 더 나아가 그 사회구성원의 존엄과 보편적 인권을 위협하기도 한다”며 “김진숙의 복직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해 온 노동 존중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과제이자 소명”이라고 밝혔다.

또 “인권위도 노동인권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그 길 위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