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이후 첫 하락
부동산 매매 시장도 14주째 사자 우위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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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강남 불패로 일컬어졌던 서을 강남의 집값이 11개월만에 내렸다.

한국부동산원이 2월 2주 아파트 가격동향을 집계한 결과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0.02% 내려 전주의 -0.01%보다 내림폭이 확대됐다.

강남 4구 가운데 송파구와 강동구가 각각 0.02% 내렸으며 강남구는 0.01% 하락했다. 서초구만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의 집값이 내린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강북 14개구는 평균 0.03% 떨어졌고 강남 11개구는 0.01% 낮아졌다.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22개구에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02% 낮아졌다. 인천이 -0.01%로 전주의 -0.02%보다 하락폭이 둔화됐고 경기는 전주와 같이 0.02% 내렸다.

전국의 집값은 보합세를 보였다. 지방(0.01%→0.01%)은 상승폭 유지했으나 5대광역시(-0.01%→0.02%)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세종시는 -0.13%로 전주(-0.10%) 내림폭이 커졌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1% 내리면서 전주의 보합세에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수도권(-0.02%→-0.04%)과 서울(-0.02%→-0.03%)은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지방(0.01%→0.02%)은 상승폭 커졌다. 5대광역시(-0.01%→-0.01%)는 하락폭이 같았으며 세종시(-0.25%→-0.20%)는 내림폭이 둔화됐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 시장도 14주째 사자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수급지수는 87.8로 전주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9년 7월 셋째주(87.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3.5로 0.3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은 90.9(전주 91.4), 지방은 95.8(95.9)로 나타났다.

지방 5대 광역시 매매수급지수는 92.2를 나타냈다. 대전(100.6)을 제외하고 모든 광역시가 매도 우위였다. 대구는 81.2로 가장 낮았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분석 등을 통해 수요·공급 비중을 지수화(0~200)한 것이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가 0에 가까워질수록 시장에 ‘수요’보다 ‘공급’이 많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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