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16.jpg

◀본지와 이화리더십개발원은 지난 12일 2차 좌담회에서 프로젝트에 대한 중간평가와 함께 새 후보를 선정했다.

왼쪽부터 박미라 리더십개발원 정치섹터 소장 곽진영 교수 조형 리더십개발원 원장 김원용 이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사진·민원기 기자>

이혜훈·김희정·원미정·김선미

노혜경·홍승하씨 등 2차후보 선정

지역구 홍보 열세 극복 최대 과제

본지는 이화리더십개발원과 공동으로 여성후보를 선정해 여성 정치신인들의 경선, 선거운동, 4·15 총선 등 선거 과정을 집중 보도하는'4·15 총선 희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본지와 이화리더십개발원은 지난 12일 2차 좌담회에서 프로젝트에 대한 중간평가와 함께 이혜훈(한나라당 서초갑), 김희정(한나라당 부산 연제구), 원미정(민주당 인천 중·동·옹진), 김선미(열린우리당 경기 안성), 노혜경(열린우리당 부산 연제구), 홍승하(민주노동당 영등포 갑) 등 지역구 공천이 확정된 6명을 희망프로젝트 후보로 새로 선정했다. 본지는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17대 총선과정에서 여성후보들이 겪는 정치현장의 경험을 분석하고 정치진출에서 여성이 갖는 강점과 어려움을 진단하고자 한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는 17대 총선뿐 아니라 향후 예비여성정치인 교육과 여성의 정치 진출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편집자주>

●참가자 명단

조형 리더십개발원 원장

김원용 이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곽진영 교수

박미라 리더십개발원 정치섹터 소장

지난 12일 이화리더십개발원에서 열린 '4·15 총선 희망 프로젝트'2차 좌담회는 조형 리더십개발원 원장, 김원용 이화여대 일반대학원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곽진영 교수, 박미라 리더십개발원 정치섹터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여성정치신인들의 한계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이날 조형 원장은 “지역구 여성후보들에게는 돈이 현실적인 문제”라며 “돈이 안 든다는 말은 실제 몇십 억 정도까지 안든다는 말로 몇백만원 마련하는 것도 어려운 소시민은 출마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원용 교수는 여성후보가 정치권에 진입이 안 되는 이유로 첫째, 공천 심사가 이뤄지는 매커니즘 자체가 객관적 자료에만 근거해 여성들의 인지도가 낮다는 것과 둘째, 여성 개개인이 세일즈하는 데 서툴다는 것과 셋째, 주요 공직을 경험한 여성 후보들이 드물다는 것을 꼽았다.

그는 “지역구 공천은 공천심사 위원의 판단과 객관적 이력서, 여론조사 자료가 바탕이 되기 때문에 공천심사위원회에 여성이 얼마나 참여하는가가 중요하지만 심사위원들이 전국구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아 심사위원 구성 자체가 다른 후보들을 지원하기 힘든 시스템으로 이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미라 소장은 여성광역선거구제에 대해 “유능한 여성들이 이해 기반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면서 “이에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힘을 집중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조형 원장은 “열린우리당 김선미 안성지구당위원장처럼 지역구 아니면 전국구로 초지일관 한 우물 파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치권이 일관적이지 못하다 보니까 후보들도 입지를 굳히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때를 놓친 여성후보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참석자들은 “정치신인들이 기존 지구당 위원장 등 지역을 관리해 온 후보들과 싸워야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것”이라며 “당을 떠나 여성정치신인들을 지원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이날 이혜훈(한나라당 서초갑), 김희정(한나라당 부산 연제구), 원미정(민주당 인천 중·동·옹진), 김선미(열린우리당 경기 안성), 노혜경(열린우리당 부산 연제구), 홍승하(민주노동당 영등포 갑) 등 지역구 공천이 확정된 6명의 후보를 희망프로젝트 후보로 새로 선정했다.

특히 김희정(한나라당) 후보와 노혜경(열린우리당) 후보는 부산 연제구에서 함께 선의의 경쟁을 벌일 예정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한나라당의 서초갑 후보로 공천을 받아 화제가 된 이혜훈 후보, 민주당 김민석 후보 등과 영등포 갑에서 경쟁하는 민노당 홍승하 후보의 선전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본지와 이화리더십개발원 공동 '4·15 총선 공동프로젝트'1차 후보는 박순자(한나라당 안산지구당위원장), 오양순(한나라당 일산갑지구당위원장), 김선미(열린우리당 안성지구당위원장), 김수진(열린우리당 강남을지구당위원장), 이지숙(열린우리당 서초을 지구당위원장) 등이었다.

나신아령 기자

arshin@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