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독일, 네덜란드, 한국 등 증가세 

설 연휴 직후인 3일 서울 서초구의 한 선별진료소 앞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다. ⓒ홍수형 기자<br>
서울 서초구의 한 선별진료소 앞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다. 전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주 감소세를 보였으나 한국 등 몇몇 나라는 증가했다고 UPI 통신이 보도했다.ⓒ홍수형 기자

지난 한 주 전세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전주보다 19%와 1%씩 줄었다고 UPI 통신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UPI는 국제 통계 전문 사이트 '월드오미터'를 인용해 이날 기준으로 최근 7일간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605만3879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억1166만354명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7만1744명이 증가해 전세계 누적 사망자 수는 583만168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와 사망자 증가폭은 이전 한 주간에 비해 각각 19%와 1%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20일 380만373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줄기 시작해 이달 12일 188만4721명까지 내려왔다.

지난 8일 하루에만 1만3023명이 숨져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일일 사망자 수도 이달 12일에는 8318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UPI는 작년 11월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를 처음 발견한 이래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일 신규확진 건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으나, 지난 한 주 동안의 동향은 그런 추세가 꺾였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UPI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가 줄어들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각국이 이동 제한과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각종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와 독일, 네덜란드, 한국 등 몇몇 주요 국가들은 지난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에서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독일은 지난 10일 하루 동안 24만7128명이 새롭게 감염됐고, 네덜란드에선 8일 18만937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러시아와 한국은 12일과 13일 각각 20만3766명과 5만6425명의 일일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4일 현재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6만630명으로 세계 225개국 중 46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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