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

윤성필
윤성필 작 '맥시어처 20-1' 레진 위에 우레탄 도장, 460*385*360mm, 2020

 

<작가의 말>

“아, 저거? 공공조형물 아니고요, 원래 건물만한 내 작품’을 코끼리만 하게 줄였죠. 미니어처에요.”<실외 건물 옆에서> “아, 이거? 작품 아니고요, 원래 주먹만한 내 공공조형물을 수박만하게 키웠죠. 맥시어처야.” <실내 전시장에서>

‘문화예술진흥법 시행령 제12조 4항은 ‘미술작품’을 '조형예술물'과 '공공조형물'로 구분한다. 전자로는 ‘회화, 조각, 공예, 사진, 서예, 벽화, 미디어아트 등’을, 후자로는 ‘분수대 등 미술작품으로 인정할 만한 것’을 든다. 전시회에 내놓는 미술품 일반은 '조형예술물', 건물 곁에 우뚝 선 시설물 형식은 '공공조형물’로 구분하는 셈이다.

‘공공’은 ‘대중 혹은 불특정 다수의 사안’에 ‘광장성’까지 포함한 넓은 의미다. 건물 또는 광장의 얼굴이라면 작가의 특색과 예술성을 지키는 선에서 ‘시각적 쾌(快)’라는 보편적 미감도 채워야 마땅하다.

작품과 공공조형물에 대한 내 대답은 하나다. “다 내 작품이다. 크기만 다르다. 내겐 단지 크고 작은 조각일 뿐이다.”

손바닥만 한 플라스틱조각을 다듬을 때도, 수십 장 철판을 대문짝만 하게 오릴 때도 내가 하는 말은 한 가지다. “작업 조심해, 작업.” 전시장에 갈 작품이든 입주 현장에 깔 공공조형물이든 일단 착수하면 될 때까지 매달린다. 두어 시간 쪽잠에 누렇게 뜬 눈동자를 굴리며 며칠이건 몇 달이건. 적서 차별이 없다. 열 손가락 모두 친자식이다. 그저 큰 곳엔 큰 게 맞을 뿐.

윤성필
윤성필 작 '맥시어처 20-10', 레진 위에 철가루 페인트 도장, 335*335*480mm, 2020

 

<작가 약력>

2011-13 영국 런던대학교 슬레이드 미술대학원 졸업(MFA sculpture)

2008-11 영국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대학 졸업(BA Art Practice)

<개인전>

2022 2.10~3.8 표 화랑, 서울

2019 ‘액체 조각 프로젝트’, 스페이스 유니온, 서울

2018 ‘Eyes wide open’,May Space, 서울

2016 ‘멈추어 서서 바라보다’ 한미갤러리, 서울

2014 ‘Fields of Immersion’ Hanmi gallery, 런던, 영국

2012 ‘혼돈, 질서 그리고 순환’, 표 화랑, 서울

2009 ‘COSMOS+CHAOS’, Crypt gallery, 런던, 영국

2006 ‘靜中動’, gallery mass, 서울 등 20여회

<단체전>

2021 '아트버튼', 거제예술회관, 경남 거제시

2020 ‘Emotion in motion’, 부산현대미술관, 부산시

2018 철의 속성과 재료의 미학, 포스코갤러리, 포항

2017 조각페스티벌, GS칼텍스 예울마루, 여수, 전남

2014 Eternal now ,Art Loft gallery, 브뤼셀, 벨기에

2008 10/10/10 tender pixel gallery, 런던, 영국

2006대한민국 미술대전, 국립 현대미술관 /과천 등 50여회

<수상>

2019 ICT문화융합센터/성남문화재단 공동 기획전 선정작가

2013 Broomhill National Sculpture Prize, 심사위원 특별상, North Devon, 영국

2012 표갤러리 신진작가 공모전 대상

2006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특선, 국립현대미술관

<작품 소장>

전북도립미술관, 삼성생명 본사,

서울 남대문 SG타워,

경기도 남양주 의정부법원 지청 외 다수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