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니아=AP/뉴시스] 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네타니아의 한 사립 요양원에서 화이자 백신 4차 접종을 기다리는 할머니들이 춤을 추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로 신규 감염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타니아=AP/뉴시스] 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네타니아의 한 사립 요양원에서 화이자 백신 4차 접종을 기다리는 할머니들이 춤을 추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로 신규 감염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구 900만명 수준인 이스라엘에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연일 1000명 이상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263명 발생해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날에도 위중증 환자는 1229명 발생해, 지난해 1월 최다 기록인 1193명을 넘어섰다. 입원 중인 환자는 총 2888명이다.

사망자 수는 최소 41명 추가돼 총 9139명으로 늘었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위중증 환자는 75명 수준이었던 지난해 12월 이후 급증하고 있다.

상당수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로, 보건부에 따르면 60세 이상 미접종자 중 인구 10만명 당 위중증 환자 수는 415.6명이다. 백신 접종자(35.9명)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전날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7985명으로, 검사 양성률은 역대 최고인 28.79%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주말에 검사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감염 재생산지수는 0.86으로, 지난해 12월(2.12)이후 감소하고 있다.

이스라엘 코로나19 방역 책임자인 살만 자르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전염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대유행 상황이 안정적이라면서도, 아직 대유행 종식에 다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7일부터 '그린패스' 발급 대상을 코로나19 회복자나 4개월 내 2차 접종자, 3·4차 접종자로 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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