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온라인쇼핑동향 발표
모바일쇼핑 138조원, 71.6% 차지
해외직구 26% 증가...역직구 27% 감소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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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90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1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2조8946억원으로 2020년보다 21% 늘었다. 이는 관련통계를 작성한 2001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38조1951억원으로 27.6%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1.6% 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와 농축수산물은 각각 25조6847억원, 24조856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8.2%, 26.3% 증가했다. 농축수산물은 27.8% 늘어난 7조9421억원이다.

가전·전자·통신기기(22조8238억원·25.8%), 컴퓨터 및 주변기기(8조8948억원·21.0%) 등 가전 부문도 크게 늘었다.

패션 부문에서는 의복(16조9028억원·12.6%), 스포츠·레저용품(6조3399억원·18.1%), 아동·유아용품(5조4881억원·13.0%), 가방(3조3002억원·20.9%) 등이 증가했다.

반면 화장품은 12조2070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생활용품(16조7746억원·15.6%), 여행 및 교통서비스(9조3690억원·13.8%), 이쿠폰서비스(5조9147억원·38.6%),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3조3170억원·51.8%), 문화 및 레저서비스(1조2770억원·43.1%) 등도 거래액이 늘었다.

온라인쇼핑 비중은 음식서비스가 13.3%로 가장 높았고, 음·식료품 12.9%, 가전·전자·통신기기 11.8%, 의복 8.8%, 생활용품 8.7%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12월과 4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도 각각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8조4062억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8% 증가했고, 4분기는 17.8% 늘어난 52조7606억원으로 집계됐다.

◆ 헤외직구 급증...역직구는 급감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제품을 사들이는 직구족들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5조1404억원으로 26.4% 증가했다. 해외직구가 5조원을 넘긴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과 2020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각각 3조6360억원, 4조677억원으로 최근 2년 새 1조5천억원 넘게 늘었다.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주로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1조9918억원(27.7%), 음·식료품 1조3260억원(20.3%) 등을 주문했다. 이 상품군이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8.7%, 25.8%에 이른다.

국가별로는 미국(40.5%), 중국(26.0%), 유럽연합(22.3%), 일본(6.4%) 순으로 거래액 비중이 컸다.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물건을 파는 역직구 실적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27.4% 감소한 4조3412억원이다.

전체 판매에서 8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는 화장품 판매액 3조5001억원으로 31.2% 감소했다. 다음으로 비중이 큰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도 3525억원으로 3.8% 감소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으로의 판매액이 3조5973억원으로 30.8% 줄었다. 전체 판매에서 중국의 비중은 82.9%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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