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가족실천 캠페인
음식준비, 자녀돌봄, 설거지 등
성역할 구분 없이 함께 하고
서로 존중하는 언어 문화 만들기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어르신의 흥나는 2022 새해 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설 음식 만들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어르신의 흥나는 2022 새해 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설 음식 만들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설 연휴 기간만큼은 음식 준비·설거지·청소 등 성역할 구분 없이 함께 하며 가족 간 서로 존중하는 대화법을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여성가족부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맞는 설 명절을 앞두고 안전하면서도, 가족 간 정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 되도록 “가족 모두 안전하고 평등한 설 보내세요!”라는 메시지 아래 가족 실천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설 연휴 기간 중 이동 자제와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가족 구성원 모두 평등하게 돌봄과 가사를 분담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실천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몸은 멀어도 마음은 함께해요.

우리 가족·친지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동은 자제하고, 온라인으로 가족·친지 간에 정을 나누기

② 철저한 방역 수칙, 기억하세요.

고위험·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실내‧외 마스크 착용, 상시 손 소독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안전한 연휴 보내기

③ 가사와 돌봄은 함께 나눠요.

자녀 돌봄, 음식 준비, 설거지, 청소 등을 성역할 구분 없이 함께 하며 고마움을 표현하고, 가족 간 서로 존중하는 대화법과 언어 문화 만들기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

가족 실천 메시지는 가족 관련 단체와 기관, 방송 매체 등의 캠페인과 연계하여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간편 떡국 만들기 꾸러미 배부’, ‘온라인 엄마․아빠 나라 명절 체험’, ‘온라인으로 만나는 차례상’ 등 다양한 비대면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한국교통방송(TBN)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멀리 있어도 가족과 이웃에게 따뜻한 인사와 마음을 전하자’라는 라디오 캠페인을 실시하고, 온라인 누리집 ‘아줌마 닷컴’(www.azoomma.com)과 ‘다함께 행복한 설날’ 캠페인도 실시한다.

여가부는 21일부터 30일까지 여가부 페이스북에서 가사와 돌봄을 함께 하며 평등한 설날을 보내기 위한 가족 실천 메시지 초성 퀴즈를 실시한다. 17일부터 2월 2일까지는 여가부 누리집 (www.mogef.go.kr)에서 몸은 멀어도 마음만은 가깝게 보내도록 ‘가족과 마음을 잇는 덕담 나누기’ 행사도 진행한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서로 얼굴을 맞대고 안부를 나누기 힘든 시기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족 간 마음을 나누고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가족 실천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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