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주목 이 선수!] 슬럼프·부상 딛고 꿈을 향해 달려간다
[베이징, 주목 이 선수!] 슬럼프·부상 딛고 꿈을 향해 달려간다
  • 권묘정, 정지우 수습기자
  • 승인 2022.02.01 10:32
  • 수정 2022-02-01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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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주목해야 할 여성 선수들]

여성 참가자 45%, 평창 대회 넘어 역대 최고
한국 총124명 참가, 금 1~2개 종합 15위 목표

2022 제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이 2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중국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지역에서 펼쳐진다.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할 전체 선수 2892명 중 여성은 1314명(예정)으로, 전체의 45%다. 2018 평창올림픽 때의 41.1%를 넘는 동계올림픽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성평등 기치에 따라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봅슬레이 모노봅(1인승)에 여성 부문이 생겼고, 쇼트트랙 계주와 스키점프, 스키 에어리얼, 스노보드 크로스에 혼성전, 프리스타일 스키 빅 에어 여성·남성 부문이 신설됐다. 노르딕 복합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 여성이 출전한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선수 63명과 임원 25명, 경기 임원 31명, 코로나19 대응팀 5명 등 총 12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금메달 1~2개를 얻어 종합순위 15위 안에 든다는 목표다.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에 인권·정치 문제까지 얽히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수년을 준비해온 선수들에겐 이번 올림픽은 꿈의 무대다. 메달을 넘어 꿈을 향해 달리는 여성 선수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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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 스키 : 장유진


장유진은 지난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개회식에서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을 만큼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남들보다 늦은 14살에 스키를 접했으나 2018년 12월 국제스키연맹 월드컵에서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하이파이브 사상 최초로 결선에 오르는 등 기대에 맞는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 2019년 12월에는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월드컵 5위를 이뤘다. 2020년, 2021년에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슬럼프를 겪었으나 1월 초 캐나다 캘거리 월드컵에서 10위에 올라 2020년 이후 거의 1년 만에 월드컵 톱 10에 복귀하며 다시금 상승세를 보이는 선수다.

ⓒ뉴시스
ⓒ뉴시스·여성신문

스노보드 : 정해림


정해림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육군 장교 출신인 아버지를 따라 처음 스노보드를 타게 되었다. 처음 주목을 받은 것은 2012년 FLS북미컵(NAC)알파인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에서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다. 당시 NAC우승은 한국 선수 중 최초였다. 그는 ‘템플 스노보더’라고도 불린다. 경기 양평군 용문사와 서울 은평구 수국사에 머물며 운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새벽 4시쯤 예불 시간에 맞춰 일어나 산에서 뛰며 하체 단련 등 기량을 갈고 닦았다. 2020년 평창 국제스키연맹(FIS) 평행대회전에서는 월드컵 8위라는 기록을 보여주었으며, 2022년 FIS 스노보드 월드컵 혼성 평행대회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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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 : 에일린 프리쉐


루지 세계 최강국인 독일에서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나 성인 무대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2015년 은퇴했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으로 귀화했다. 완전한 한국인이 되기 위해 최근 3년 동안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이태원에도 가지 않는 등 부단한 노력을 했다고. 2019년 월드컵 8차 대회 때 썰매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해 2019~2020년 시즌을 통째로 날렸으나 지난 시즌 복귀했다. 현재는 부상을 상당 부분 극복한 상태로 베이징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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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 김은지


육상선수로 운동을 시작해 멀리뛰기 선수로 활약했다. 은퇴를 고민하다 2017년부터 썰매 종목으로 전환했다. 2018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수술 후 재활을 거쳐 국가대표로 복귀해 2020년 1월,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열린 국제 봅슬레이 스켈레톤 연맹(IBSF) 북미컵 스켈레톤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작년 11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IBSF 월드컵에서 25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월 7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7차 대외에서는 12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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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 김아랑


김아랑 선수는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19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스케이트를 좋아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빠와 함께 스케이트를 즐겼다. 그렇게 두 남매는 자연스럽게 스케이트 선수의 길을 걸었다. 그는 본격적인 훈련을 위해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홀로 상경해 선배 박승희 선수의 집에서 하숙생활을 시작했다. 아버지는 훈련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1톤짜리 포터트럭을 끌며 전국을 누볐다. 독하게 훈련하며 실력을 키운 그는 2014년 소치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하지만 첫 올림픽이라는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긴장을 심하게 한 탓에 급성 위염에 시달렸다. 1,500m 결선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해 넘어진 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3,000m 계주에서 1위를 기록해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 2018년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3,000m 계주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2회 연속 계주 금메달이라는 유의미한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계주 멤버로 선발돼 3연속 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 쇼트트랙에서 여자계주 금메달을 3연속으로 따낸 선수는 전무하다. 김아랑 선수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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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 이유빈


이유빈 선수는 친오빠인 쇼트트랙 선수 이준서를 따라 자연스럽게 스케이트를 접했다. 이유빈 선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예선 레이스 초반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임기응변과 다른 멤버들의 대처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이유빈 선수는 당시를 회고하며 “큰 폐를 끼칠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발목 통증 등으로 긴 슬럼프를 겪은 그는,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해 평범한 고등학생의 삶을 즐겼다. 결국 슬럼프를 극복해내고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에서 1,500m 종합 랭킹 1위를 달성하며 베이징올림픽의 기대주로 우뚝섰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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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 김민선


김민선 선수는 ‘포스트 이상화’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학생시절부터 국제 대회에서 단연 돋보였던 그는 이상화가 세운 주니어 500m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시기 허리부상으로 성적은 부진했지만 재활을 통해 기량을 향상했고, 2021년 ISU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자신의 500m 신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목표는 당연히 메달을 따는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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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팅 : 김예림


김예림 선수는 김연아 선수 이후 한국 여자 싱글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선수다. 2명의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 당시 유영 선수가 1차 선발전에서 큰 점수차로 1위를 차지해 출전권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남은 한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 끝에 부상에도 불구하고 클린 연기를 펼쳐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눈물을 보였다.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를 보고 올림픽 출전을 꿈꿨다는 김예림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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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 김초희


김초희 선수는 ‘팀 킴’이라 불리는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에 가장 늦게 합류한 멤버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컬링에 입문해 컬링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2018년 당시 팀 막내로 후보 선수였지만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김영미 선수가 후보 선수에 등록하며, 세컨 포지션을 맡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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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팅 : 카밀라 발리예바


일명 ‘신기록 제조기’라고 불리는 러시아 선수. 2021년 10월 시즌에 데뷔해 2021 필란디아 트로피에서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최초로 170점을 돌파하며 프리스케이팅과 총점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 이후 나서는 대회마다 신기록을 달성했다. 10월 스케이트 캐나다, 11월 소스텔레콤컵에서 연이어 프리스케이팅 180점을 돌파하며 자신이 세운 기록을 경신하고 지난 13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22 유럽선수권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90점을 돌파 하는 등 3개월여의 짧은 시간에 9차례나 세계 기록을 경신하는 놀라운 기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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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 클로이 김


미국 스노우보드 대표팀 선수.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17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따내 최연소 여자 올림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김 선’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금메달리스트가 된 후 미국과 한국 모두에서 주목을 받았으나 당시 그는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러웠으며 심지어 금메달을 쓰레기통에 버릴 정도로 정신적으로 취약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후 4년 동안 정신적으로 도움을 받았으며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베이징 올림픽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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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스키 : 미케일라 시프린


미케일라 시프린 선수는 알파인 스키 선수로, 현재 명실상부 스키 황제로 평가받고 있다. 2021-22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우승하며 73승 중 46승을 회전에서 기록해 단일 종목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연속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그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3회 연속 올림픽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베이징 대회에선 알파인 스키 전 종목(5개 종목)에 출전한다.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면 유례없는 5관왕 챔피언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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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 : 나탈리 가이젠베르거


나탈리 가이젠베르거는 루지 여자 1인승 부문에 출전하는 선수다. 그는 루지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릴 만큼 역대 가장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여성 루지종목에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와 최다 메달 획득(6개) 타이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집중하는 이유는 하나 더 있다. 가이젠베르거의 라이벌이 같은 독일 대표팀의 다야나 아이트베르거라는 사실이다. 아이트베르거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첫 출전에서 가이젠베르거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가 챔피언 수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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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 티나 헤르만


티나 헤르만은 스켈레톤 유력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다. 비록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최근 3번의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기량을 뽐냈으며, 강력한 라이벌이자 여자 스켈레톤 분야의 전설로 불렸던 엘리자베스 야놀드 선수가 은퇴했기 때문에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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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 샬롯 칼라


샬롯 칼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목에 걸며 통산 9개의 올림픽 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는 스웨덴 여자 크로스컨트리 선수 중 역대 최고의 기록이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정한 그가 다시 한번 놀라운 기록을 써 내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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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점프 : 사라 타카나시


사라 타카나시는 24세의 어린 나이에 이미 괄목할 만한 커리어를 세운 엄청난 선수다. 여자 선수 최초로 네 차례 월드컵 종합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60번의 월드컵 우승으로 모든 스키 점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인 이유다. 스키점프 선수인 아버지와 오빠의 영향을 받아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스키점프를 배운 그는 2010-11시즌 오스트리아 컨티넨탈컵에서 우승하며 국제 스키연맹 공인 대회 여자 선수 사상 최연소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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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케이팅 : 수잔 슐팅


한국 선수들이 지배하고 있던 스피드 스케이팅의 판도를 바꾼 네덜란드 선수. 2018~2019시즌 쇼트트렉 월드컵 시리즈에서 1000m 5차례 가운데 네 차례 석권했고, 1500m에서도 금메달 2개를 거머쥐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는 취약종목인 500m에서도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선수로는 역대 두번째이자 남녀 통들어서도 역대 네 번째로 챔피언십 전 종목 우승을 기록했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상미 MBC 쇼트트랙 해설위원은 슐팅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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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인 뷔스트 : 스피드 스케이팅


네덜란드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따낸 121개의 메달 중 가장 많은 11개를 획득한 스피드 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 선수다. 사상 최초로 네 번의 다른 동계 올림픽에서 개인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만약 뷔스트가 베이징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하계 올림픽까지 포함하여 다섯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초이자 유일한 선수가 되는 명예를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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