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매출 5385억 달러...25% 증가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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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760억달러(90조364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SK하이닉스는 3위를 기록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2021년 세계 반도체 시장 동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759억5천만달러로 전년보다 31.6% 늘었다.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도 13.0%로 전년 대비 0.5%p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인텔을 제치고 2018년 이후 3년 만에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인텔은 731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2019년과 2020년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2위로 내려갔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12.5%를 기록했다.

SK 하이닉스는 362억 2600만 달러로 2020년과 같은 3위를 나타냈다. 

이어 마이크론테크놀로지(284억4900만 달러), 퀄컴(268억5600만 달러), 브로드컴(187억4900만 달러) 등이었다.

지난해 반도체 세계시장 매출은 5835억 달러로 전년보다 25.1% 증가했다. 사상 처음으로 5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앤드류 노우드 가트너 연구부사장은 지난해 자동차 산업에서 크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노우드는 "2021년 세계 경제가 반등하면서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걸쳐,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수요 호조와 물류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이 맞물려 반도체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견인하면서 2021년 전체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5G 스마트폰 판매가 5억5500만 달러로 전년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메모리반도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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