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문편지’ 학생들 디지털성폭력 신고 급증…교육청, 수사 의뢰
‘위문편지’ 학생들 디지털성폭력 신고 급증…교육청, 수사 의뢰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2.01.19 18:15
  • 수정 2022-01-19 18:2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문편지’ 논란 서울 여고 학생들 노린
디지털 성폭력·온라인 괴롭힘 피해 신고 늘어...
서울시교육청, 18일 종로서에 수사 의뢰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청사.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청사.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한 여자고등학교 학생의 군 장병 위문편지 논란 이후, 이 학교 학생들의 신상 정보가 온라인상 유포되고 디지털 성폭력까지 발생했다는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피해자 보호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여성신문에 “해당 학교 학생들이 디저털 성범죄 피해를 겪었다는 신고가 교육부 신고센터로 들어왔고, 관할 교육청인 저희가 전달받아 지난 18일 종로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으나, 피해 학생·교사에게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디지털 성폭력 게시물 삭제 지원과 심리치유·법률 지원 등을 밀도 있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올려 “온라인에 공개된 편지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은 국군 장병들에게 심심한 사과와 위로를 드리며 위문편지를 쓰게 된 교육 활동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낀 학생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게시물 캡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올려 “온라인에 공개된 편지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은 국군 장병들에게 심심한 사과와 위로를 드리며 위문편지를 쓰게 된 교육 활동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낀 학생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게시물 캡처

앞서 해당 위문편지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자 이 학교 재학생의 신상정보를 유포하고 성희롱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편지 내용을 빌미로 여학생을 향한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온라인상 집단 괴롭힘)’과 성희롱 등이 이어졌다.

분노한 여성들은 트위터 등 SNS에서 ‘여성결사’라는 이름으로 해시태그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해당 학교장과 교사를 향해 학생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고, 피해학생의 불법합성물 제작‧유포 등을 모의한 사안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 또 군 위문편지로 인한 스토킹, 성희롱 등의 전수조사도 요구했다.

관련기사▶‘ 위문편지 논란’에 분노한 여성들 ‘여성결사’로 연대… “학교는 피해학생에 사과하라”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9424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요볼 2022-01-19 23:14:46
여성결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 내주셔서 결국 가시화된 결과가 나왔네요. 대단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