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황실장에 조성주
비서실장에 장혜영
공보단장에 박원석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8일 선거대책위원회 개편을 통해 ‘기동성 있는 실무형 선거 대응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심 후보의 선거 대응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먼저 후보 직속 실무집행기구인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기존 선대위 실무 기능을 담당하도록 했다. 상황실은 심 후보와 여영국 당 대표, 배진교 원내대표로 구성되는 ‘전략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집행하는 실무 총괄 단위로 기능하게 된다.

실무 집행을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장은 조성주 현 정책위 부의장이, 비서실장엔 장혜영 의원과 이은주 비서실장이 함께 임명됐다. 미디어 전략을 총괄하는 공보단장은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맡는다.

조성주 종합상황실장은 “심상정 선대위 대응 체계는 오늘부터 리부트(reboot) 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욕 먹는 캠페인을 하겠다. 욕을 먹더라도 할 말을 하겠다”며 “세대 간·고용형태 간·성별 간 불평등을 불러오는 연공서열제 임금체계나 주요 정당이 침묵하고 있는 연금개혁 문제나 증세 문제 등도 욕을 먹더라도 과감히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4선 국회의원-대선 4수생, 노련한 정치인 말고 도전자 심상정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장혜영 비서실장은 “심상정 후보가 ‘지워진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했는데, 지금의 대선은 여성 없는 대선으로 치러지고 있다”며 “여성 없는 대선을 여성이 승리하는 대선으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30 여성들이 광범위하게 느끼고 있는 ‘안전, 경제적 불안’을 대변하고 정책 대상에서 소외돼 온 4050 여성들의 삶과 이들이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 기여해왔던 가치를 재조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평등이 모두를 위한 보편적 가치로 자리잡아나가는데 걸림돌 되고 있는 일각의 극단적인 주장과 정의당이 지금가지 이야기해 온 모두를 위한 성평등이 분명히 다르다고 하는 점을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