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난 11일 신축 공사 중 벌어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의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정 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안전점검에 문제가 있다면 수분양자에 대한 계약해지는 물론 아파트 완전 철거와 재시공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사퇴가 책임회피일 수 있다는 지적에 "사고 원인 조사를 정부기관과 하고 있고 구조작업이 제일 우선이다. 추후 원인규명 따라야 할 것이다. 사퇴로 책임에서 벗어난다는 생각은 안 한다"고 말했다.
또 "원인을 찾아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외부 전문가 및 당국과 상의해 안전점검에서 문제가 있다면 아파트 완전 철거와 재시공도 고려하겠다. 광주 지역에서 화정지구가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다시 만드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영혁 기자
press@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