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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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했던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40분께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동생과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씨 누나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이씨는 이 모텔에서 상당 기간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시신에서는 사인을 가늠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부검을 할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모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과 주식 등 20억원을 줬다며 관련 녹취록을 시민단체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제보한 인물이다.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이 녹취록을 근거로 이 후보 등을 지난해 10월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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