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 12월 집계
일자리 19만9000개 증가

미국 실업률 ⓒ미국 노동부
미국 실업률 ⓒ미국 노동부

미국의 실업률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기록헸다.

미국 노동부가 7일(현지시각)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일자리는 19만9천개 늘어 11월의 24만9천개 보다 증가폭이 줄었으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노동부는 레저와 서비스, 제조업, 건설업, 운수업, 창고업 등에서 고용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실업자는 630만명명으로 전달보다 48만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9%로 0.3%p 하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20년 2월에는 실업자가 570만명, 실얼률은 3.5% 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회복의 역사적인 날이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실업률이 4%를 밑돌았다"면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경제가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실업률 급락은 연준이 경제 붕괴를 막기 위해 팬데믹 초기에 구사한 전례 없는 금리인하 정책 철회에 착수할 여유를 갖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실업률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연준이 이번 분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을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되면서 시장 금리는 상승하고, 기술주는 급락했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시장금리)은 0.05%포인트 상승한 1.77%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5거래일 동안 28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증시에서 S&P500지수는 0.4% 하락한데 비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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