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상대인 고 황예진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이모(32)씨가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유가족들은 양형 사유가 납득이 안 된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앞서 검찰은 10년을 구형했다.
피해자 황씨의 어머니는 "사람을 죽였는데 젊고 사회 초년생이라는 이유로 감형한다고 판사가 말했다"라며 "내 딸은 고작 26살이었다. 딸 하나라서 다행이다. 딸이 또 있었다면 우리나라에서 안 살고 이민갈 것"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유가족들은 법원 앞을 떠나지 못하고 지인들과 변호인에게 오랜 시간 동안 얘기를 나눴다.
홍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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