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데이트 폭력으로 숨진 故황예진 씨의 어머니가 기자들 앞에서 의견을 밝히고 있다. ⓒ홍수형 기자
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데이트 폭력으로 숨진 故황예진 씨의 어머니가 기자들 앞에서 의견을 밝히고 있다. ⓒ홍수형 기자

교제 상대인 고 황예진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이모(32)씨가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유가족들은 양형 사유가 납득이 안 된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앞서 검찰은 10년을 구형했다.

피해자 황씨의 어머니는 "사람을 죽였는데 젊고 사회 초년생이라는 이유로 감형한다고 판사가 말했다"라며 "내 딸은 고작 26살이었다. 딸 하나라서 다행이다. 딸이 또 있었다면 우리나라에서 안 살고 이민갈 것"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유가족들은 법원 앞을 떠나지 못하고 지인들과 변호인에게 오랜 시간 동안 얘기를 나눴다. 

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데이트 폭력으로 숨진 故황예진 씨의 어머니가 함께 온 지인들과 서로 위로하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홍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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