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경진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단장은 4일 "이준석 대표는 백의종군하는 게 맞다는 게 개인적 의견"이라며 "이미 윤 후보의 젊은층 지지율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견임을 강조하며 "이준석 대표는 최근에 일련의 언동이라든지 행동으로 인해서 당원뿐만 아니라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민심의 취지를 많이 잃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여기서 백의종군하면 2030 지지율이 확 떨어질 수 있다'는 질문에 "이미 후보의 젊은층 지지율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젊은이들하고 한번 대화를 나눠 봤는데"라며 "이준석 대표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에 의해서 선택돼서 발탁돼서 온 벼락출세한 사람 아니냐. 이 분들이 2030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얘기했다.

김 단장은 "중요한 것은 2030들이 생각하고 있는 바를 제대로 실천해 줄 수 있는 후보가 우리에게는 필요하고 또 2030의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해 주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이준석 대표 자체가 2030를 무슨 완벽하게 대표한다. 또 이준석 대표 없이는 2030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 이 얘기도 어떻게 보면 과대포장된 주장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의 사퇴가 국민의힘 내에서 어느 정도 여론이 형성됐나'라는 질문에 "제가 만나는 사람 중에 10명 중에 한 7, 8명 정도는 대표께서 백의종군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 단장은 "정권교체를 바라고 있는 국민들의 여망에 이준석 대표의 어떤 자세가 부응할 것이냐, 이런 기준으로 봤을 때 한 80%는 물러나서 백의종군하시는 게 좋겠다(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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