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교차지원 치열한 눈치작적 예상
수시합격자, 정시지원 불가

2022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가 열린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학생 및 학부모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2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가 열린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학생 및 학부모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30일부터 2022학년도 대학입시 정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4년제 대학의 경우 내년 1월3일까지 가나다 3개 지원군에 한 대학씩 3개 대학을 선택해 접수할 수 있다. 지원군과 별도로 전문대학의 경우 오는 31일부터 2022년 1월12일 내에 접수한다.

전체 대학 모집 인원은 올해 34만6천553명으로 전년보다 894명이 줄었으나, 정시모집에서는 4천102명 늘어난 8만4천175명 선발한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고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이 도입되면서 정시모집에서 계열간 교차지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불수능'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수시모집에서 선발되지 못한 수험생들이 정시모집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를 택한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 인문사회계열로 교차지원할 가능성도 있어 만큼 원서접수 마지막날까지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수험생들은 공통원서접수 서비스를 통해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대행사인 진학어플라이 또는 유웨이어플라이에서 통합회원으로 가입하면 일반대 188개교, 전문대 135개교, 기타 5개교 등 대부분 대학에 지원 가능하다.

수험생들은 최종적으로 원서 전형료를 결제하기 전까지 원서를 수정할 수 있다. 원서 외에도 해당 전형이 요구하는 증명서를 빠짐 없이 준비해 제출해야 한다. 원서 접수 마감시간에 수험생들이 몰리기 때문에 늦어도 마감시간 1~2시간 전에는 원서접수를 마치는 것이 안전하다.

수시에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다만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나 경찰대학 등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 등은 수시 합격 여부와 상관 없이 정시 지원이 가능하다.

상위권 문과계열 학생들은 유리한 모집단위와 전형을 파악하고 실시간 경쟁률 등을 살피는 것이 중요해졌다.

인문계열 학생들은 대체로 수능 4개 영역에서 골고루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이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반면 자연계열 학생들은 탐구 영역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어 이과에서 문과로의 교차지원이 꼭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성균관대와 한양대,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은 올해 수능에서 인문계열 학생들의 불리하다고 보고 탐구영역에 적용하는 변환표준점수를 조정한 상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