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
하지원 (사)에코맘코리아 대표

하지원 에코맘 코리아 대표 ⓒ홍수형 기자
하지원 에코맘 코리아 대표 ⓒ홍수형 기자

하지원 (사)에코맘코리아 대표는 기존의 환경운동과 달리 소수의 환경운동가가 아닌 모든 사람을 통해 기후변화에 맞서겠다는 신념으로 에코라이프 운동과 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하 대표는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이학박사 및 세종대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에서 지구환경학 박사학위를 받은 환경 전문가이자 EU기후행동 친선대사이다. 그는 지난 2009년 환경교육단체 에코맘코리아를 설립했다. “1회성 교육으로는 사람의 가치관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한 그는 1년 과정의 ‘글로벌에코 리더’ 교육을 마련했다. 지난 11년간 '글로벌에코리더'를 비롯한 교육에 참여한 사람만 20만명이 넘는다.

에코맘코리아는 UNEP에서 지속가능 교육을 함께 하는 파트너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또 가톨릭 주교회의 요청으로 전국의 주일학교 청소년 환경교육을 위한 12편의 영상 및 교안을 개발해 배포했다.

에코맘코리아 부설로 환경건강연구소도 설립했다. 환경건강연구소는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졌으며 매년 전국 2000 가구의 독거노인을 비롯한 사회취약계층의 거주공간에의 유해인자와 건강에 대한 컨설팅을 하고 있다.

대국민 캠페인인 ‘365 에코라이프’ 관련 콘텐츠 60여편을 제작했다. 코바코 우수공공콘텐츠로 선정됐으며 3년간 매년 약 3억원 상당의 영상이 무료로 송출됐다.

정책 개선 활동도 진행했다. 2016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지구를 위한 콜라보토론회’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풀어야 할 환경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국회 및 정부, 기업, 학계, 시민단체, 언론 등이 함께 해법을 찾고 정책을 제안하는 토론회다. 매 분기마다 운영 중이다.

2021년에는 전국 중고등학교 동아리를 대상으로 3877종의 생물종을 스스로 찾아 생태지도를 만드는 ‘생물다양성리더’ 교육, 중학교 1학년이 참여하는 ‘빌려쓰는 지구스쿨’ 등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을 10년째 진행하고 있다. 연간 3만명이 찾아가는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교사연수 및 교감, 교장선생님 연수 그리고 환경강사 교육 등을 통해 교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60여 단체가 참여하는 ‘기후행동 2015’, 미세먼지 발생량을 근본적으로 줄이고 노출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40여개 단체가 모인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공동행동’ 발족에 참여하고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NGO 네트워킹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하 대표는 “저는 사람을 통해 지속가능한 세상을 열고자 환경교육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첫 NGO 활동을 시작했다”며 “현재 교육자 수가 20만명을 훌쩍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의 삶이 에코라이프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라고 이 상을 주신 것 같다”며 “더 힘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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