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백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은 무엇일까.

2030세대 신개념 쿠폰전문업체 코코폰의 조사에 따르면 미취업 여대생들이 꼽은 '졸업식 때 가장 듣기 싫은 인사말' 1위는 “취업했니? 나 했는데”인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과 입학을 앞둔 서울, 부산 지역 2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이는 44.7%의 높은 수치를 기록해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피부로 실감케 했다.

2위는 “너 살쪘다”(29.2%), 3위는 “좋은 시절 다 갔다”(11.6%), 4위와 5위는 각각 “너 애인 있어?”(8.5%), “어디 고쳤니?”(6%)로 나타나 우리 사회가 미취업 여성들에게 갖는 성차별적인 통념을 드러냈다.

한편 '졸업식 때 받기 싫은 졸업 선물' 1위에는 마음의 선물이 뽑혔으며, 2위 만년필, 3위 원치 않는 꽃돌이가 전해주는 꽃다발, 4위 10만원 미만의 소액상품권으로 조사돼 경기 불황을 맞아 실속을 챙기는 모습들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