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장교로 한국에 근무중인 커스틴(한국이름 권예영) 중위 ⓒ유엔사령부 SNS
미 육군 장교로 한국에 근무중인 커스틴(한국이름 권예영) 중위 ⓒ유엔사령부 SNS

2005년에 개봉됐던 '친절한 금자씨'에서 주인공 '금자'(이영애)의 딸 '제니'로 출연했던 아역배우가 미 육군장교로 한국에 근무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엔군사령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당시 12살 이었던 커스틴 권(28. 한국이름 권예영)은 현재 미 육군 중위로 한국의 유엔사령부에서 근무 중이다.

커스틴 중위는 유엔군사령부 의장대 선임참모로 근무 중이며 전술 훈련 계획 수립과 실행, 의장대 행사 조율 등이 그의 주요 임무다.

권예영은 2005년 개봉한 ‘친절한 금자씨'에서 복수심에 넘치는 금자라는 여인의 딸로 연기했다.

권예영 중위는 배우 생활을 그만두고 군인의 길을 걷게 된 이유에 관해 “6·25전쟁 이후 미국에 정착한 조부모님으로부터 자유의 소중함을 배웠다”며 “그러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육군에 자원입대했다”고 밝혔다. 

권 중위는 유엔사 SNS에 “영어로는 번역할 수 없는 한국의 ‘정(情)’을 사랑한다”며 “이것이 한국과 한국 문화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권 중위는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며 국적과 상관없이 한국을 ‘고향’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