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접종으로 항체 증가... 전용 백신 불필요"

앤서니 파우치 미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델타변이보다 증상이 경미하다고 말했다. ⓒNIAID 홈페이지
앤서니 파우치 미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NIAID 홈페이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5일(현지시각) "새 변이인 오미크론 전용 백신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2회 접종이 오미크론에 대해 가지는 중화항체 효력은 상당히 낮았지만 추가접종(부스터샷)은 항체를 보호 수준으로 회복시켰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부스터샷이 오미크론에 효과적"이라며 "현시점에서 변이 전용 젝신는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파우치의 언급은 NIAID와 모더나의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도 지난 8일 백신 2회 접종자는 오미크론에 대한 보호 효과가 감소했지만, 3회차 접종을 마치면 중화항체가 기존 2회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했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파우치 소장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2회 접종한 후 오미크론으로 인한 증상 감염에 대한 사람들의 보호율이 약 30%로 떨어졌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연구 결과도 언급했다.

그는 "델타 변이에 대한 보호보다는 덜 강력했지만 두 번의 접종조차도 입원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의 보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제약사들도 오미크론용 백신 개발이 필요한지 여부를 조사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부스터 샷이나 용량을 늘리는 방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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