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는 빌리되 마케팅은 다른 패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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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콤·헤레나 루빈스타인·비오템이 모두 같은 회사에서 출시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요즘 로레알 코리아에 런칭하는 새 브랜드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완전히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을 만나는 브랜드들이 눈에 띄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슈에무라, 키엘, 까사렐 향수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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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에무라의 대표적 아이템
언마스크 클렌징 오일.▶

슈에무라 김잔디씨는 “로레알 코리아에서 런칭한 브랜드 중 슈에무라는 기존 브랜드와 이미지 자체가 다르다”며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슈에무라의 예리한 감성이 묻어난 화장품을 주로 출시한다”고 말했다. 슈에무라 홍보팀은 1960년대부터 할리우드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지냈던 슈에무라의 노하우와 서양의 선진 화장품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독특한 색상과 질감의 메이크업 제품과 전문적인 처방의 스킨 케어 라인을 투명한 용기에 담은 제품이 인기다. 현재 로레알 코리아는 10개의 화장품 브랜드 외에도 로레알 프로페셔널파리, 레드켄, 케라스타즈를 운영하며 2월18일(수)'로레알 몽디알'헤어 쇼를 열었다.

양재동 AT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헤어 이벤트 행사로 기획된 로레알 몽디알은 '센슈얼 시크'를 주제로 한국인의 검고 차분한 머릿결에 어울리는 퓨전 스타일을 제시했다. '로레알 몽디알'은 로레알 컬러트로피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돼 국내 헤어디자이너들이 많이 참가했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차별화 전략의 바람은 명품 메인 브랜드의 세컨드 라인에도 불고 있다. 기존 명품의 인지도를 업고 런칭하는 세컨드 브랜드들은 비교적 지갑이 가벼운 20대와 30대의 취향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 고가와 저가로 양분된 국내 패션시장에서 중고가 명품가격으로 패션소비를 주도하는 20·30대의 지갑을 열고 있다.

마크 제이콥스(MARC JAC괥BS)의 세컨드 브랜드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의 신아람 주임은 “갤러리아 패션관 매장에서만 월 평균 1천만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인기 있는 아이템은 출시 후 1∼2주 만에 완전히 판매가 완료된다”고 말한다.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는 메인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에 의류에 어울리는 신발·핸드백 등 잡화를 전체제품의 30%로 구성해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합병이 이뤄진 오브제와 오즈세컨은 연간 1천억원 규모의 체제를 갖추고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기존 내셔널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국내 고객을 만나는 브랜드도 있다.

롯데, 삼성플라자 등에 입점해 있는 스페인 브랜드 '망고(MANGO)'는 니트 8~9만원, 팬츠 8만원, 가죽점퍼 30~40만원, 벨트 2만원 선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 망고매장에서 만난 조현숙(24)씨는 “가격대에 비해 소재가 무척 좋다. 국내 브랜드보다 인지도도 높고 특이한 디자인이 맘에 든다”며 “망고제품만 5~6개 정도 갖고 있을 정도로 망고 마니아가 다됐다”고 말했다.

조유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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