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이렇게 예방하자
관절염, 이렇게 예방하자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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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불러 올라 장시간 똑같은 자세 삼가야
관절 아프다고 사용 피하면 오히려 손상돼

음주, 흡연 염증악화 폐합병증 유발할 수도

시도 때도 없이 괴롭히는 만성질환, 지긋지긋한 관절염! 흔히 관절이 아프면 무조건 관절염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히 말해 관절염이란 관절에 열이 나며 붓고 아픈 상태를 말한다. 관절이 그저 아프기만 할 때는 관절통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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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중에는 골 관절염 환자가 제일 많고, 류마티스 관절염이 그 다음이다. 골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이라고도 하며 주로 노인들의 손가락이나 무릎과 발목에 생긴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관절 속 활액막에 생기는 염증인데 반해, 퇴행성 관절염은 물렁뼈(연골)가 늙는 병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양쪽 팔과 다리에 있는 관절에 생기는 만성 관절염을 말한다. 면역 시스템의 이상으로 몸의 일부를 자기 자신이 아닌 이물질로 잘못 인식하고, 이를 공격해서 병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관절염이라 해서 관절에만 오는 병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관절뿐 아니라 관절 이외의 전신에도 그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쉽게 피로하고 밥맛이 없어지며, 전신이 쑤시는 증상이 몇 주일에서 몇 달 동안 계속되다가, 손, 손목, 무릎, 발목, 발에 있는 관절 중 한 곳이 붓고 화끈거리며 아프기 시작한다.

시일이 지나면서 반대편 쪽의 같은 관절이 아파 오고 정도가 심해지다가, 양쪽 팔다리의 여러 관절로 통증이 퍼져 나간다. 이와 함께 피로, 식욕부진도 계속되며 체중도 서서히 줄어들고 38도 미만의 미열도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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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주로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들이 뻣뻣해서 움직이기가 힘들 정도로 가장 많이 아프며, 억지로 움직여 보면 서서히 뻣뻣한 것이 풀리고 통증도 약해진다. 이렇게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것을 '조조강직'이라 하는데, 관절염이 심할수록 경직이 풀리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경우에는 한 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노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골 관절염의 경우 대개 이십 분 이내에 경직이 풀리고 많이 걷고 난 저녁시간에 통증이 가장 심하다. 관절염은 대칭적으로 양쪽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손가락 세 개 마디 중 중간 마디와 윗마디, 그리고 발가락이 발에 붙는 마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다음으로 손목, 무릎, 어깨 등에 많이 발생하며, 팔꿈치, 빗장뼈 안쪽 마디도 흔히 붓고 아프다. 관절염이 요추에 생기는 일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허리에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손에서도 손가락의 끝마디 관절이 아픈 경우는 거의 없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균형 잡힌 식사가 필수적이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골다공증의 우려가 있으므로 칼슘이나 비타민 D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관절염 환자는 비만이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비타민, 철분, 섬유소를 많이 먹고, 육류보다는 생선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생선에는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산이 육류보다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연어, 고등어, 꽁치 등에는 오메가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데 오메가 지방산은 항 염증 작용이 있어 관절염을 억제한다.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으니 일석이조다.

관절이 아프다고 무조건 사용을 피하면 근육에 힘이 빠지거나 위축되어 오히려 관절이 심하게 손상될 수도 있다. 따라서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운동으로 근육의 힘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적절한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고 체중을 감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주를 하면 염증이 악화되어 관절에 통증과 부종이 심해진다.

류마티스 관절염 같이 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폐 합병증이나 혈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폐 질환과 혈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담배 역시 피해야 한다. 일상생활 습관도 체크하자. 관절의 변형을 유발하는 자세는 피하고 똑같은 자세로 장시간 있는 것도 좋지 않다. 필요하면 보조기나 관절구두를 사용한다.

유혜선 건강 전문 MC, 보건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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