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개국 오미크론 확인...오미크론 과소평가 우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이외 국가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38%에 불과하다며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앞으로 3개월간의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6억7500만 달러(한화 약 8000억 원) 상당의 자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뉴시스·여성신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뉴시스·여성신문

세계보건기구(WHO)가 새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세계에 퍼졌을 것이라며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각) 영국의 BBC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이전의 어떠한 변이에서도 보지 못한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77개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아직 보고되지 않았더라도 대부분의 국가에 퍼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오미크론이 비록 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고 하더라도 감염 만으로도 준비가 덜 된 의료 체계를 다시 압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 인공호흡기 치료, 손 씻기 등을 대신하는 게 아니다"라며 "모두 다 해야 한다. 꾸준히 잘 해야 한다"고 기본적 방역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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