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주 등 6개 주 강타

[메이필드=AP/뉴시스] 미국 중서부 및 남동부 6개 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11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메이필드의 한 공장이 무너져 구조대가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밤 아칸소, 일리노이, 켄터키, 미주리, 테네시, 미시시피 등 6개 주에서 최소 50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최소 8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필드=AP/뉴시스] 미국 중서부 및 남동부 6개 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11일(현지시각) 켄터키주 메이필드의 한 공장이 무너져 구조대가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 최근 발생한 최악의 토네이도로 6개 주가 황폐화됐으며 현재까지 80명 이상이 숨졌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현재 아칸소주, 일리노이주, 켄터키주, 미시시피주, 미주리주, 테네시주 등 6개 주에서 최소 50건 이상의 토네이도가 보고됐다.

토네이도로 80명 이상이 숨졌으며 겐터키 주에서만 5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에게는 전기와 물 등 생활필수품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 

사망자 중에는 켄터키 주 대법원 판사인 브라이언 크락이 포함됐다.

현재 켄터키주의 몇몇 마을은 사실상 사라졌으며 최소 5만 6천 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주 아마존 물류 창고 붕괴 현장에 대한 수색 구조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토네이도가 강타하기 11분 전 경보가 울려 40여 명은 안전하게 탈출했지만 6명은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립 기상청은 공장 붕괴 당시 토네이도의 바람 속도는 시속 240km였다고 밝혔다.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이 같은 기후재앙이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디엔 크리스웰 연방 재난관리청장은 "이것은 우리의 새로운 일상이 될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은 우리 세대의 위기이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기후 변화가 이번 토네이도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언급하기는 이르다며 환경보호국에 평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1925년 미주리주에서 발생한 토네이도가 약 350km를 이동하며 695명을 숨지게 해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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