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6.8%↑...에너지 가격 급등

미국 월 단위 소비자물가 상승률 ⓒ미 노동부
미국 월 단위 소비자물가 상승률 ⓒ미 노동부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40년만에 가장 높이 오르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월 보다는 0.8% 올랐고 지난해 같은달보다 6.8% 상승했다.

10월보다는 0.1%포인트 낮아졌으나 전년 같은 달과 바교한 소비자물가는 1982년 6월(7.2%) 이후 39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에너지 자격이 전달보다  3.5%, 전년 같은달보다는 33.3% 올랐다. 휘발유 가격이 1년전보다 58.1%, 천연가스는 25.1% 올랐다. 

식품 가격은 지난해보다 6.1% 상승했다. 육류·계란 가격은12.8% 뛰었다.

중고차·트럭(31.4%), 신차(11.1%) 가격도 올랐으며 CPI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 가격은 3.9% 상승했다.

앞서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 올랐다. 1990년 11월(5.1%) 이후 거의 31년 만의 최고치다. 이 역시 11월로 가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PCE 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참고하는 지표다.

소비자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오는 14~15일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준은 올해 11~12월에 한해 월 150억달러씩 채권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실시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그 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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