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매켄지 스콧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뉴시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뉴시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0명 중 한국인은 이 사장이 유일하다.

이 사장은 포브스가 지난 7일(현지 시각)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89위로 선정됐다. 지난해(90위)보다 한 계단 올랐다.

포브스는 이 사장에 대해 “서울 최고의 숙박‧컨퍼런스 센터이자 한국에서 가장 큰 면세점 사업자인 호텔신라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라고 소개했다. 이어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오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동생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아버지의 제국(empire)'을 분할했다”며 “삼성그룹의 사실상의(de-facto) 지주회사인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고문으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이 회장의 장녀인 이 사장은 뛰어난 사업 감각으로 ‘리틀 건희’라는 별명도 붙었다”고 했다. 이 사장의 순자산은 41억달러(약 4조8400억원)로 추산했다.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은 매켄지 스콧으로 선정됐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배우자다. 2위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올랐다. 이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메리 배라 미국 제너럴모터스 CEO, 멀린다 게이츠 순이었다.

팝스타 리한나, 배우 리즈 위더스푼, 제인 프레이저 시티은행장,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킨(GSK)를 이끄는 엠마 웜슬리 CEO, 차이잉원 대만 총통, 스잔 스콧 폭스뉴스 CEO 등이 명단에 올랐다.

10년 연속 1위를 지켰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퇴임하면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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