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영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경기사진공동취재단)
김부겸 국무총리ⓒ뉴시스·여성신문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사흘 연속 7천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국면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강력한 거리두기를 결정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한 뒤 "60대이상 고령층이 (신규 확진자의) 35% 가량을 차지하면서 의료 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발빠른 백신접종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18세 이상 성인은 기본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접종간격을 단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청소년층 기본접종도 속도를 내야한다"며 "수요조사를 거쳐 주말까지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내주부터는 학교단위로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강화된 방역조치의 효과가 좀처럼 가시화되고 있지 못하다 "며 "이른 시일 내에 우리 공동체가 처한 위기 국면의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포함한 특단의 방역대책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예상보다 높아진 중증화율로 인해 중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이 시급하다"며 "현재까지 내린 3차례의 행정명령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오늘은 비수도권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추가 행정명령을 내려 1700여개의 병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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