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영장실질심사 열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 본사에서 포인트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 본사에서 포인트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뉴시스

대규모 환불사태를 일으킨 머니포인트의 운영사 머지플러스 권남희(37) 대표와 그의 동생 권보군 최고운영책임자(CSO)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과 사기, 특정경제법상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7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9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권 대표와 권 CSO는 당초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지 않고 머지플러스를 영업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입건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수천억원 상당의 현금성 '머지머니'를 돌려막기식으로 판매한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입건된 권강현(64) 이사는 실제 머지플러스 사업을 주도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돼 구속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8월 머지포인트의 서비스가 축소되면서 '먹튀논란'이 일었고 이에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가입자 수백명이 몰리며 논란이 일었다.

피해자 148명은 머지플러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머지플러스 임원진을 경찰에 추가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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