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뱃길, 세월호 이후 7년 만에 다시 열린다
인천∼제주 뱃길, 세월호 이후 7년 만에 다시 열린다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1.12.08 20:24
  • 수정 2021-12-08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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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트러스트호 10일 첫 취항
세월호 참사현장 맹골수도 피해 운항
비욘드 트러스트호 ⓒ뉴시스·여성신문
비욘드 트러스트호 ⓒ뉴시스·여성신문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뱃길이 7년8개월만에 복원된다.

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인천과 제주를 오갈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10일 첫 취항한다. 매주 3회 인천과 제주를 오갈 예정이다. 

인천에서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 출발해 이튿날 오전 9시 30분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화·목·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0시 인천에 도착한다. 편도 기준으로 운항 거리는 274마일(440㎞)이고 운항 시간은 14시간 안팎이다.

2만7000t급 카페리(여객·화물겸용선)인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로 승객 850명,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 등을 싣고 최대 25노트(시속 46㎞ 정도)로 운항할 수 있다.

선체 내부에는 90여 개 고급 객실과 레스토랑, 비즈니스 라운지, 선셋 테라스, 마사지 라운지, 편의점, 키드 존, 펫 존 등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편의시설을 마련됐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또 세월호 침몰 지점인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와 맹골군도 사이 바닷길인 맹골수도를 피해 운항한다.

맹골수도는 물살이 빠르고 거세기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곳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거센 조류로 전문 잠수사도 수중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천에서 제주로 향할 때 ‘지름길’이나 다름없는 맹골수도를 피해 돌아가면 왕복 기준으로 10마일(16㎞)가량 운항 거리가 늘어나지만, 선사 측은 안전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기로 했다.

인천∼제주 여객선의 운항이 재개되기까지 7년 8개월이 걸렸다. 

세월호(6825t급)와 오하마나호(6322t급)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5월 면허 취소를 당한 이후 뱃길이 끊겼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을 운항할 사업자를 찾는 공모를 진행했으나 자격 미달등의 이유로 사업자를 찾지 못했다.

2019년 11월 하이덱스스토리지를 신규 사업자로 선정했다. 하이덱스는 공모과정에서 경재했던 업체와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소송 끝에 승소하면서 취항할수 있게 됐다.

하이덱스는 비욘드 트러스트호를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인수해 이달 1일 인천항으로 옮겼다. 시험운항, 운항 관리 규정 심사, 선장 적성심사, 본 면허 취득 등을 거쳐 이달 10일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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