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전화, 제15회 여성인권영화제 개최
8~12일까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한국여성의전화가 주최하는 제15회 여성인권영화제가 8일부터 12일까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열린다.  ⓒ한국여성의전화 제공
한국여성의전화가 주최하는 제15회 여성인권영화제가 8일부터 12일까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열린다. ⓒ한국여성의전화 제공

한국여성의전화가 주최하는 제15회 여성인권영화제가 8일부터 12일까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열린다. 성폭력, 비혼, 코로나19, 재생산권, 퀴어, 청소년 등을 다룬 14개국 54편이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 슬로건은 ‘현재의 조건으로 미래를 상상하지 말 것’이다. 현재의 불합리하고 부당한 조건을 변화시켜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았다.

개막작은 다큐멘터리 ‘그래서 그랬죠’(감독 나탈리 패틸로·대니얼 A. 넬슨)다.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긴 시간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던 가정폭력 피해 생존자들의 이야기다. 수감 경험을 토대로 뉴욕주에서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을 위한 입법 운동에 나선 킴 다두 브라운 등의 실화를 담았다.

제15회 여성인권영화제 개막작 다큐멘터리 ‘그래서 그랬죠’(감독 나탈리 패틸로·대니얼 A. 넬슨) ⓒ한국여성의전화 제공
제15회 여성인권영화제 개막작 다큐멘터리 ‘그래서 그랬죠’(감독 나탈리 패틸로·대니얼 A. 넬슨) ⓒ한국여성의전화 제공

▲각국의 가정폭력, 스포츠계 성폭력, 대학 내 성폭력 실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3편을 모은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 ▲여성 병역거부자 등 권위, 역사, 사회와 통념에 맞섰던 용감한 여성들을 만나는 ‘일상과 투쟁의 나날들’, ▲ 연대와 소통을 통해 치유하고 성장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 기다리는 ‘그대 마음과 만나, 피움’, ▲여배우, 워킹맘, 여성의 몸 등을 소재로 오늘날 각국의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을 조명하는 ‘FIWOM Zoom In. 현재의 조건’, ▲성소수자부모모임, 1970년대 독일 페미니스트들의 모임 ‘로테 초라’ 활동 등, 강력한 여성 연대의 힘을 보여준 여성들의 이야기 ‘FIWOM Zoom Out. 미래를 상상하다’, ▲출품작 중 심사단 선정작 33편을 모은 ‘FIWOM Choice. 경쟁부문’ 등 섹션이 마련됐다.

토크쇼 ‘피움톡톡’은 ‘우리가 원하는 여성 캐릭터’, ‘한국의 군사 문화 속 성차별 탐구’, ‘성폭력은 언제 범죄가 되는가? 은폐를 넘어 해결에 다가서는 법’, ‘여성 선수들의 활약과 백래시, 올림픽 이후 우리에게 남겨진 질문들’, ‘2022 ‘노답’ 대선? 그래도 포기는 이르다’, ‘진작 헤어지지 그랬냐는 말은 왜 부정의한가’ 등 6개 주제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8일 오후 7시 열린다. 자세한 내용, 예매 방법 등은 여성인권영화제 홈페이지(www.fiwo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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