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ce of Hope ⓒ솔비 홈페이지
Piece of Hope ⓒ솔비 홈페이지

솔비란 이름으로 가수로 활동하는 권지안 작가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The Premi Internacional d'Art de Barcelona·PIAB21)에서 대상인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6일 소속사 M.A.P크루에 따르면 솔비는 이 시상식에서 메인 작가로 초청받아 '저스트 어 케이크' 시리즈의 '피스 오브 호프' 작품 총 13점을 선보였고, 독일 출신 설치미술가 최재용과 협업한 설치 작품도 전시했다.

'저스트 어 케이크'는 코로나19 펜데믹 시대에 축하의 기능을 상실한 환영 받지 못한 케이크를 의미하며, 상처받은 현대인들의 초상을 나타낸 작품이다. 작품이 탄생하는 일련의 과정에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내포하고 있어 동시대적 이슈를 미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다룬다.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FIABCN)는 전시 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심사해 수상 작가를 선정한다. 심사는 스페인 '조형 예술의 대가'로 불리는 로베르트 이모스를 비롯해 예술 및 문화 플랫폼 CAC(Contemporary Art Collec 설립자 베라 베르트란 등 총 7명이 맡았다.

로베르트 이모스는 솔비의 작품에 대해 "역동적인 표현성과 독창성 부분에 대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많은 표를 받았다"며 "솔비는 행사 기간 가장 차별적인 면모를 보여준 아티스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얼마 전 하늘로 떠나간 그의 아버지와 할머니를 그리며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작업한 이번 전시 작품은 작가의 그리움이 담긴 감정과 함께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엄청난 작업"이라고 전했다.

FIABCN 대표 행사인 'PIAB 어워드'는 나이와 국적과 관계없이 재능 있는 예술가를 발견하는 것을 지향하며, 다양한 시각 예술 분야에서 역량을 펼치는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설립된 상이다.

솔비는 이번 수상으로 두바이와 도쿄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초청 전시할 기회를 얻었다. 또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나우에서 개인전 '영혼의 빨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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