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딱 한 번인데 용서할까?
때리는 남편 / 소리 지르는 남편

유튜브 여성신문TV 정신건강 콘텐츠 [스쿨닥터 강쌤]

 

 

스쿨닥터 강쌤 - 구독자 사연 장면

가정폭력, 딱 한 번인데 용서할까?
때리는 / 소리 지르는 남편

◆ 구독자 사연 ◆
►구독자 리사님 사연
가정폭력 문제로 이혼을 했습니다. 연애 때 몰랐던 남편의 폭력성으로 인해 오랜 고민 끝에 이혼을 하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도 빨리 끈을 놓지 못했나 싶습니다. 아내를 때리는 심리가 궁금하고 어떻게 폭력성을 발견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구독자 B님 사연
남편과 자잘한 일로 싸움을 하면 엄청나게 소리 지르고 이혼을 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흐지부지 넘어가곤 해요. 점점 소리 지르는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 어쩔 때는 무섭기도 합니다. 아이가 있었다면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자라나 고민이 됩니다. 남편의 이런 분노 달라질 수 있을까요?

스쿨닥터 강쌤 - O/X 알아보는 가정폭력

► O/X 알아보는 가정폭력

  • 가정폭력 가해자들은 피해자가 싫어서 때리는 것이다?
    X 대부분의 가정폭력 가해자는 폭력이 일종의 사랑 표현이라고 이야기한다. 싫어서가 아니라 사랑해서 때린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랑과는 무관하며 가해자의 미성숙에서 오는 결과이자 범죄이다.
     
  • 분노조절은 나아질 수 있다?
    분노조절이 상당이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분노조절은 가능하며 본인의 엄청난 노력과 훈련을 통해 나아질 수 있다.
     
  • 폭력의 수위는 점점 높아진다?
    처음에는 언어적인 폭력인 욕설, 고함 등으로 시작해서 그다음 단계는 물건을 집어던지고, 그다음에는 때리는 식으로 점점 과감해지고 발전한다.
스쿨닥터 강쌤 - 폭력의 전제 조건

►가정폭력이란?
폭력의 전제 조건은 ‘힘의 차이’다. 폭력이란 신체적, 물리적, 경제적 차이 등 힘의 불평등 상태에서 고의성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타인을 괴롭히는 행위를 말한다. 가정폭력은 가정에서 행해지는 폭력으로 엄연한 범죄 행위다.
 

►가정폭력의 특성
1) 은폐성: 가정폭력을 범죄로 규정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시작한 건 20~30년밖에 되지 않았다. 한국 사회에 가정폭력이 만연했던 만큼 남편이 아내를, 부모가 자녀를 때리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처럼 남의 가정사 내지는 두 사람의 문제로만 치부했다. 가부장적 문화에서는 ‘아내가 말을 안 들으면 때리는 게 당연하다’는 잘못된 인식 아래 그것이 범죄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이런 배경 탓에 가정폭력은 주변에 알리지 않는 은폐적 특성을 지닌다.
 
2) 대물림: 부정적 아동기 경험은 성인이 돼도 후유증을 남긴다. 아이가 학대를 당하는 것, 부모의 부부 싸움을 목격하는 것, 엄마가 아빠에게 맞는 모습을 목격한 것들도 포함된다. 폭력적인 부모의 싸움을 보면서 ‘부부간의 갈등은 저렇게 해결하는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으며 부부간 의사소통 수단으로 폭력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다. 또 가해자와의 자신을 동일시해 성인이 돼 가정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수도 있다.

3) 장기, 지속적 특성: 가정폭력은 은폐되는 속성 때문에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피해자로 오랜 세월을 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20~25년 결혼생활 내내 폭력을 당하다가 남편을 살해하는 사건이 대표적인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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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의 원인은 가해자
가정폭력 가해자들은 충동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폭력은 공격성을 표출하는 것으로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인격적으로 미숙할수록 공격성을 날 것으로 표출한다.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

►가정폭력의 징후
결혼 전, 분명히 위험 증후들이 있었을 것이다. 당사자에게 직접 폭력을 행사하진 않았더라도 감정 조절이 미숙해 말보다 행동이 앞선다든지 타인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충동성을 보이는 상황들이 있었을 것이다.
상대가 성장기에 가정폭력을 겪었다면 그 상처를 어떻게 극복하고 치유방식을 갖고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상대의 성격이나, 상황 대응방식 등을 지켜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결혼 전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어도 결혼 후 아내에 대한 소유의식이 강화되면서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폭력성을 드러낼 수 있다.

가정폭력 신고/지원 기관 연락처

►가정폭력에서 벗어나려면?
유일한 탈출구는 관계를 끊는 것이다. 첫 번째 폭력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응하고 처리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신고, 보호 기관에 연락하고 가족들에게도 알려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어떤 이유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 세상에 '맞을 만한 이유'란 없다. 사랑했던 배우자가 나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지만 무엇보다 피해자의 의지와 용기가 중요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여성신문 유튜브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pLDlaVCeb6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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