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쇄 지진, 후지산 폭발하나...주민들 불안감 확산
일본 연쇄 지진, 후지산 폭발하나...주민들 불안감 확산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1.12.04 09:48
  • 수정 2021-12-04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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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위키피디아
후지산 ⓒ위키피디아

일본에서 약 3시간 간격으로 규모 5안팎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 37분쯤 야마나시현 동부 후지고코를 진원지로 규모 4.8의 지진이 일어났다.

3시간도 채 안된 오전 9시 28분쯤에는 와카야마현과 도쿠시마현 사이 해협으로, 후지고코에서 500㎞가량 떨어진 기이스이도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뒤따랐다.

유리창이 깨지거나 노후 건물에 균열이 생기고, 일부 지역의 정전 사태가 빚어지는 등 경미한 물적 피해는 보고됐지만, 사상자가 나오거나 건물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심각한 물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후지고코 지진의 진원은 일본에서 최고봉이자 활화산인 후지산 정상에서 30~40km 떨어진 후지산 자락이었고, 이는 후지산 분화의 전조가 아니냐는 공포감을 자극하는 요인이 됐다.

후지산을 끼고 있는 야마나시현에서 진도 5약의 강진이 관측된 것은 2012년 1월 이후 약 10년 만의 일이다. 당시에도 오늘 지진이 일어났던 후지고코가 진원이었고, 당시 규모는 5.4였다.

일본에서 후지산 분화는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아래를 진원지로 한 직하지진, 일본 근해인 난카이 해곡 일대를 진원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거론되는 '난카이 해곡 거대지진'과 더불어 미래에 닥칠 우려가 있는 최대 재난 중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야마나시, 시즈오카, 가나가와 등 후지산을 둘러싼 3개 광역자치단체로 구성된 '후지산 화산 방재대책 협의회'가 17년 만에 개정해 올 3월 내놓은 후지산 분화에 따른 피해 지도에 따르면, 후지산이 최대 규모로 분화할 경우 용암류가 27개 기초자치단체를 덮치는 등 상상하기 어려운 대규모 피해를 안길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후지산 분화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고, 현지 언론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요시모토 미쓰히로 후지산 화산 방재연구센터장은 NHK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지진의 진원 부근은 이즈반도가 걸친 바다 쪽 필리핀해 판와 육지 쪽 판이 부딪치는 곳이고, 과거에도 반복해서 지진이 일어나고 있는 장소"라며 이번 지진이 후지산 활동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야마나시현 지진에 이어 2시간 51분 만에 발생한 와카야마현 지진은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TV 주말 드라마인 '일본침몰'을 연상시켜 인근 주민들의 공포감이 커졌다. '일본침몰'은 일본 열도 전체가 바닷속으로 가라앉는다는 설정으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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