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의 ‘정액테러’ 기획 보도가 제23회 양성평등 미디어상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여성신문
여성신문의 ‘정액테러’ 기획 보도가 제23회 양성평등 미디어상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여성신문

여성신문의 ‘정액테러’ 기획 보도가 제23회 양성평등 미디어상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장명선)은 양성평등 미디어상 수상작 24편을 발표했다. 보도부문 우수상(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상)에 여성신문 이세아 기자의 ‘정액테러’ 기획 보도가 선정됐다.

여성신문은 최근 3년간(2019~2021) 경찰이 접수한 ‘정액 테러’ 사건 44건 처리내용과 판결문 32건을 단독 입수, 분석했다. 국내외 관련 입법 현황을 살펴보고 성범죄에 대한 폭넓은 법적 인정이 필요함을 알렸다. 개별 정액테러 사건을 보도한 사례는 많지만, 사건의 패턴과 사법처리 현황, 개선점을 총체적으로 분석한 보도는 드물었다. 국내 언론은 물론, 영국 가디언·인디펜던트지, 미국 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들도 여성신문 기사를 인용해 관련 내용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관련기사 ▶ “한국 성범죄자들, 법 허술해 엄벌 피해” 외신도 ‘정액 테러’ 조명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5051)

양성평등 미디어상은 성평등에 대한 대중매체의 관심과 역할을 높이고 사회 전반에 성평등 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1999년 제정됐다. 올해 방송부문 대상(대통령상)에는 군내 성폭력 실태를 알리고, 관련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공론화하는데 기여한 MBC 뉴스데스크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 사건 보도’가 선정됐다. 보도부문 대상(국무총리상)에는 성별 분리가 되지 않은 기존 통계의 문제점을 지적해 ‘데이터 불평등’을 바로잡으려는 시도를 한 한겨레신문사 ‘젠더데이터, 빈칸을 채우자’ 연속 기획 보도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2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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