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대구경북, 더 큰 미래구상’ 제시
지역 주도 대전환과 단계적 접근 중요

오창균원장, 도기욱 경북도의원과 주제발표한 송재일연구위원(오른쪽에서 두번째) 및 토론자들.  ⓒ대구경북원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 도기욱 경북도의원과 주제발표한 송재일연구위원(오른쪽에서 두번째) 및 토론자들. ⓒ대구경북원

(재)대구경북연구원(원장 오창균)은 ‘2040 대구경북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3일 경북도청 안민관에서 ‘2040 대구경북 미래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이하 연구원)에서 수행 중인 2021년도 기본과제에 대해 전문가와 업무담당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송재일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공동 연구책임자)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행정통합으로 대구경북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대도약하기 위한 구상을 발표했다.

‘2040 대구경북 미래발전구상(안)’을 주제로 새로운 도시권 전략과 산업경제의 재구조화 및 혁신, 문화관광의 글로벌 콘텐츠 확충, 광역인프라 구축과 연계의 중요성과 추진과제를 제안하고, 대구경북의 공간, 경제, 기반시설 등과 관련된 각종 법정계획과 비전구상을 하나의 단위로 묶어내는 계획통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미래발전세미나에서  ⓒ대구경북연구원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대구경북발전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

송 연구위원은 “지역과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거시적 트렌드 변화가 지역에 주는 시사점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역 주도 대전환’이라는 정책 키워드를 제안한다”며 “2040년 지역의 미래상을 ‘수준 높은 문화와 삶을 실현하는 행복한 대구경북’으로 설정하고 사회문화, 경제, 공간 차원의 핵심가치"를 제시했다. 

핵심가치는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 생태계 구축, 지속가능한 사회 전환, 균형성장, 협력과 통합 등이다. 구체적인 정량지표로 대구경북의 ‘정주인구 500만 명’, ‘지역총생산 200조원’ 달성을 내세웠다. 이는 점점 확산되는 인구감소 현상을 타개하면서 지역발전의 대전환점을 마련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토론에서는 김경대 한동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향자 서울시립대 교수, 민성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이두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영우 대구대 교수, 최혁준 경상북도 정책기획관 등이 참여했다. 

토론 ⓒ대구경북연구원
송재일 연구위원은 2040년 지역의 미래상을 ‘수준 높은 문화와 삶을 실현하는 행복한 대구경북’으로 설정하고 사회문화, 경제, 공간 차원의 핵심가치를 제시했다. ⓒ대구경북연구원

이날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의 글로벌 경쟁 우위와 위상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작용할 것”이라며 “각 도시권의 강점을 살린 특화산업 육성과 글로벌 게이트웨이와의 연계를 통해 대구경북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도기욱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2040년을 향한 대구경북의 미래발전구상은 민관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수립체계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시·도민의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추진과제 발굴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은 “대구경북의 미래상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오늘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토대로 추가 연구를 진행하겠다”며 “대구경북의 글로벌 위상 강화라는 측면에서 공간구조 재편과 산업의 디지털 혁신, 광역인프라 확충, 문화관광 브랜드화 등의 세부 연구과제를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구경북연구원은 ‘2040 대구경북 미래발전구상 기초연구’ 기본과제를 수행하면서 대구경북의 주요 정책이슈와 관련된 통합신공항 발전계획, 대구경북 행정통합 구상, 광역대도시권 발전계획, 관광개발계획, 교통관련 법정계획 등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추진해 왔다. 대구와 경북 각각의 장점과 잠재력을 반영하면서도 시·도 간의 연계협력이 필요한 주요 핵심과제는 시도가 함께 검토하는 연구방법론을 적용하여 보다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연구 결과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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