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교류전·동북아대회도 추진

서울시 여자축구팀이 올 여자실업축구 그라운드에 데뷔, 평양팀을 포함해 동북아 주요도시 여자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가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여자축구팀을 창단, 서울과 평양, 베이징, 도쿄, 모스크바 등 동북아 주요 도시 여자팀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방안과 서울·평양팀 교류전인 '경평 여자축구대회'를 정기적으로 여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 23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이명박 시장과 체육계, 여성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자축구, 여자수영, 남자체조, 남자역도, 여자사이클 등 5개 신설팀(선수 35명, 지도자 7명) 창단식을 가졌다.

여자대표팀 코치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을 지낸 서정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서울시청 여자축구팀은 지난해 미국여자월드컵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베테랑 수비수 이명화(31)가 간판 선수 겸 트레이너로 합류했다.

INI스틸과 대교 캥거루스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창단된 여자실업팀인 서울시청 선수 22명 중에는 이명화와 미드필더 황인선(28), 박해정(27), 포워드 성현아(22) 등 월드컵 멤버 4명과 포워드 오수정(23), 미드필더 강선미(25) 등 국가대표 출신 9명이 포진해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남자축구와 배구팀을 전격 해체하는 대신 여자축구 등 취약종목을 중점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으며 이번에 5개팀을 창단함으로써 기존의 복싱, 양궁, 육상을 포함해 9개팀을 거느리게 됐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