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대출 창구에서 대출 희망자가 서류 등을 작성하는 모습. ⓒ뉴시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대출 창구에서 대출 희망자가 서류 등을 작성하는 모습. ⓒ뉴시스

지난 9월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또 다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 9월말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1%로 전분기말의 0.54% 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6월말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9월말의 0.65% 보다는 0.14%포인트 떨어졌다.

부실채권은 1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보다 3000억원(2.3%) 줄었다. 기업여신이 10조3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6.2%)을 차지했으며 가계여신(1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1000억원) 순이었다.

3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2조9000억원으로 2분기의 2조6000억원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은 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000억원 늘었으나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5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1천억원으로 전분기 4조2천억원 보다 1조1천억원 줄었다. 지난해 3분기의 3조6000억원 보다는 5000억원 감소했다.

3분기 부실채권비율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내년 3월까지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유예 조치를 연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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