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중 76.4%, 백신 접종완료 79.7%
권덕철 장관 "일상회복 후 가장 어려운 시기"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휴일 검사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크게 줄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역발생 3286명, 해외유입 23명 등 모두 3309명으로 나타났다. 휴일 검사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날 3925명 보다 616명 감소했다. 27일 검사자는 51만명이었으나 28일에는 29만4000여명 이었다. 

지역발생자는 서울 1386명, 경기 906명, 인천 233명 등 수도권이 2524명으로 전체의 76.8%를 기록했다. 수도권 비중은 24일 76.4%에서 25일 79.4%, 26일 79.8%, 27일 80.9%, 28일 77.8%로 낮아진데 이어 이날 기준으로 76.4%로 떨어졌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이 144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87명, 경남 85명, 경북 67명, 광주 61명, 충남 50명, 전북 49명, 대전과 제주가 각각 43명 등이었다.

위중증 환자는 629명으로 전날보다 18명 줄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32명 늘어 누적사망자 3580명이 됐으며 치명률은 0.81%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완료율은 79.7%,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91.3%로 나타났다. 1차 접종률은 82.8%, 성인기준 93.4%를 기록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확진자 수는 4천여 명 수준으로 높게 치솟았고, 위중증자도 빠르게 늘어나 병상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도 1천여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 장관은 "1·2차 접종에 적극적 참여가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길의 큰 토대가 됐듯이, 필수 추가접종은 우리가 이 길을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1차장은 "우리보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먼저 들어간 유럽국가들에서도 감염확산이 심각해지고 있다.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현도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28일 0시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 입국자의 단기체류 외국인은 입국 금지하고, 내국인·장기체류 외국인은 10일간 시설 격리 조치를 실시중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에는 방역패스 확대 등의 내용 등이 담긴 방역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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