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복지부 장관, "방역패스 확대 신중 검토"
하루 확진 3000명대, 병상 대기자 1000여명

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천명대에 이르고 병상 대기자가 1천명을 넘어서자 정부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강화 대책을 29일 발표하기로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가장 큰 난관을 겪고 있다. 돌파감염으로 인해 ‘전 국민 70% 2차 기본접종’이라는 일상회복의 전제가 흔들리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권 장관은 “하루 확진자 수가 3천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고령층 감염 확산으로 위중증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이 한계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정부와 방역당국은 일상회복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접종증명·음성확인제인 방역패스의 확대를 관계부처간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종합적인 대책은 충분한 검토를 거쳐 29일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확진자의 36%, 위중증 환자의 84%, 사망자의 95%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확진자 중 64%가 돌파감염에 해당되고, 특히 60대 이상 확진자 중 85%가 돌파감염자 이다.

시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감염되는 사례도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확진자 발생이 하루 평균 530명으로 성인 발생률을 넘어섰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