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현지시간)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시어터에서 열린 ‘제49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 ‘인기 팝 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인기 팝송’(Favorite Pop Song)을 모두 휩쓸었다. AMA 올해의 아티스트에 아시아 아티스트가 선정된 것은 최초다.
BTS는 2017년 AMA 시상식에서 ‘DNA’를 부르며 미 TV 무대에 데뷔했다. 2018년 ‘인기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를 시작으로 2019년 ‘인기 소셜 아티스트’, ‘인기 팝 그룹’, ‘올해의 투어’(Tour of the Year), 2020년 ‘인기 팝 그룹’, ‘인기 소셜 아티스트’ 수상에 성공했다.
올해는 콜드플레이와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합동 공연을 꾸몄고, 3관왕 수상 발표 후 ‘버터’(Butter)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AMA는 미 ABC방송이 1년간 가장 인기를 끈 뮤지션을 선정해 수여하는 음악상이다. 음반 판매량과 에어플레이(미국 내 주요 라디오 방송국 방송 횟수에 따른 집계 지수) 지수를 기준으로 한다. 이번 수상은 BTS가 미 현지에서 가장 대중적 인기를 끄는 아티스트라는 방증이다.
AMA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불린다. BTS는 지난 5월 BBMA서 역대 최다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2022년 1월 열릴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