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 참석
임기 중 이룬 큰 성과 ‘K 방역’
가장 아쉬운 건 ‘부동산’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 참석해 국민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 참석해 국민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년 만에 나선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가장 아쉽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KBS 생방송으로 109분 동안 진행된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임기 동안 이룬 가장 큰 성과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부동산 문제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 “아쉬웠던 것은 서민들에게 많은 박탈감을 드리고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지 못해 무주택자나 서민들, 청년들, 신혼부부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 이런 것을 충분히 드리지 못했다는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며 “임기 말까지 해결책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에 대해서는 “K-방역을 비롯해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아주 높아졌다”며 “지금은 세계에서 경제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문화, 방역, 보건, 의료 또는 국방력, 심지어 외교, 국제협력 모든 분야에서 톱 텐(TOP10)으로 인정받을 만큼 국가 위상이 높아진 것이 성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는 우리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위상에 대해 당당하게 생각해달라”며 “이런 이야기를 하면 ‘자화자찬이다’, ‘국민들 삶이 이렇게 어려운데 무슨 말이냐’는 비판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의 주관적인 평가가 아니라 세계에서 하는 객관적인 평가”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 참석해 현장 국민패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 참석해 현장 국민패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 수 증가에 대해서는 “정부는 5000명, 1만명까지도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대비했다”며 “다만 위증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서 그 바람에 병상상황이 조금 빠듯하게 된 것이 조금 염려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병상 빠르게 늘리고 인력을 확충해서 우리 의료체계가 (확진자를) 감당할 수 있게 만들고, 한편으로 취약한 분들에게 추가 접종을 빠르게 실시해서 전체적으로 접종효과를 높여주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과의 대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2년 만에 갖는 자리였다. 코로나 위기 극복과 방역, 민생 경제 등을 주제로 국민들의 질문을 받고 현장에서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KBS가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연령, 성별, 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한 3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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