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직영주유소에 유가정보가 안내되어 있다. 휘발유, 경유, LPG 등 유류세가 12일부터 20% 인하된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164원, 경유는 116원, LPG는 40원 내린다. 우선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가 곧바로 가격에 유류세 인하분을 적용하고, 그 외 주유소는 재고 소진 후 적용할 방침이다. ⓒ뉴시스·여성신문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오면서 10월 생산자 물가가 크게 올랐다, ⓒ뉴시스·여성신문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오면서 10월 생산자 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 물가는 9월보다 0.8%, 지난해 10월보다는 8.9%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이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승폭으로는 2008년 10월 이후 13년 만에 최대이다.

생산자물가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한달여 간의 시차로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공산품 가격이 전달보다 1.8% 뛰면서 전체적인 생산자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석탄및석유제품은 12.6%, 제1차금속제품은 1.8%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력, 가스 및 증기 가격이 2.9% 오른 영향이다. 최근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석탄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에너지 가격은 6.6% 뛰었다.

서비스 물가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음식및숙박서비스(0.3%)가 올랐으나 금융및보험서비스(-1.2%) 등은 내렸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이 각각 4.3%, 5.5% 내리면서 전달보다 4.7%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의 영향으로 10월 생산자물가가 크게 올랐으나 11월 들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11월에는 생산자물가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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