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현 대표 이어 두 번째 여성 CEO
차기 최고재무책임자는 78년생 김남선

 

최수연 네이버 차기 CEO ⓒ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차기 CEO ⓒ네이버

네이버가 새 최고경영자(CEO)로 1981년생 최수연 책임리더를 낙점했다. 한성숙(54) 현 대표에 이은 두 번째 여성 CEO이자 첫 80년대생 수장이다.

네이버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사업 지원 책임자인 최수연(40) 책임리더를 최고경영자(CEO) 내정자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최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최수연 내정자는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2005년 네이버(당시 NHN)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4년 동안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했다.

이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율촌에서 변호사로 재직 중,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인수합병(M&A), 자본시장, 기업 지배구조, 회사법 일반 분야에서 변호사로 경력을 이어가던 중 2019년 네이버에 다시 합류, 글로벌사업지원부에서 해외 사업을 맡아왔다. 지난해 3월에는 네이버 비등기임원으로 임명됐다. 

네이버 측은 내정 이유에 대해 “최 내정자가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 회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 및 해당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CEO 내정자(오른쪽)와 김남선 CFO 내정자. ⓒ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CEO 내정자(오른쪽)와 김남선 CFO 내정자. ⓒ네이버

네이버는 1978년생인 김남선(44) 투자·글로벌 인수·합병(M&A) 전담조직 책임리더를 새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했다.

내정자는 서울대 공과대학과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로펌인 크라벳, 스웨인&무어에서 변호사로 2년여 간 활동했다. 이후 10여년 동안 글로벌 투자 회사인 라자드와 모건스탠리, 맥쿼리에 재직하며 투자 및 금융 자문 업무를 비롯한 국내외 굵직한 M&A 업무를 주도해 M&A 전문가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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